대구 앞산의 빼어난 경치와 이름난 경관을 손꼽자면 한두 군데가 아닐 것이다. 대구 앞산지역은 봄이면 진달래가 유난히 붉게 피고, 여름이면, 소나무와 잡목이 군락을 이루고,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산 계곡에는 희귀한 식물과 산새들이 어우러져 더할 수 없는 시원함을 맛보게 한다. 대구시민이라면 누구나 자기 집처럼 친근하고 아끼는 산이 바로 앞산이다. 속으로는 나보다 더 앞산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할 만큼 지극히 앞산을 사랑하는 시민들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이다. 대구는 옛날부터 앞산이라 이름 지어 불러온 것만 보아도 그러한 지역민의 애정이 배어있음을 읽을 수 있다. 너무 평범하게 붙여진 이름이라 그런지 대구의 앞산이란 지명은 그 유래가 분명치 않다. 옛날 경상감영(지금 감영공원 자리)..